【 청년일보 】 지정 헌혈이란 의료기관이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요청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필요한 혈액에 알맞은 헌혈 지원자를 직접 구한 후 헌혈 지원자가 헌혈한 혈액을 지정된 환자에게 수혈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지정 헌혈은 의료기관이 보유한 혈액이 부족해 환자 치료에 사용할 혈액이 없거나 혈장, 혈소판 등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환자가 특정적으로 필요로 할 때 주로 요청하게 되는데 최근 저출산, 고령화, 코로나 19 장기화 등의 문제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일반 헌혈량이 꾸준히 감소하게 됐고 이와 함께 지정 헌혈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8년~2021년 헌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반 헌혈량은 2018년 285만 7115유닛에서 2021년 246만 279유닛으로 해마다 꾸준히 줄었다. 반면 지정 헌혈량은 2018년 1만 9344유닛에서 2019년 4만 5557유닛으로 2배 이상 늘었고 2020년 7만 7334유닛(전년 대비 1,7배 증가), 2021년 14만 2355 유닛(전년 대비 1.8배 증가)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 헌혈의 가파른 증가세는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 청년일보 】 대한 소아 혈액 종양 학회에 따르면 국내 발생 소아, 청소년암 환자는 연간 1000~1500여 명이며 완치율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소아암 진료 체계가 현재 붕괴 직전,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대한 소아 혈액 종양 학회가 발표한 2022년 전국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의 현황을 보면 전문의 수는 전국에 68명밖에 되지 않고 평균연령은 50.2세로 굉장히 높다. 실제로 현재 68명의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중 5년 내 은퇴 예정자가 14명, 10년 내 은퇴 예정자가 31명으로 10년 내 전문의의 50% 이상이 은퇴 예정이다. 높은 은퇴율에 비해 1년 평균 신규 전문의 수는 평균 2.4명밖에 되지 않아 수년 내에 진료 공백이 심해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소아 혈액 종양 전공은 인력난으로 인해 전문의 1인이 담당하여 진료해야 할 환자 수가 다른 과에 비해 많아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50세가 넘은 대학 교수가 36 시간 연속 근무를 일주일에 세 번씩 서며 환자를 돌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젊은 의사들은 소아 혈액 종양 전공을 꺼리게 되고